일상의리뷰38 중개사무소 근무 후기 - 손님의 끔찍했던 말 1편 인간의 온상내가 중개사무소에서 처음 근무하고 나서 얼마 안되었을때. 사장님이나 다름없던 팀장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중개업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하고 만나는데 괜찮겠어?" 나는 대답했다. "살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하고 만나봐서 괜찮아요." 단순 "만남"의 차원에서는 내가 말한 게 맞을 것이다. 접객으로써의 손님과의 만남이라든지, 어떤 커뮤니티 만남등까지 모두 포함하면수만명과는 짧게 인사라도 해봤을것이고 짧게 얘기라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중개업에서는 얘기가 달랐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유가 있었다. 예를들어, 내가 커피를 내려서 판매하는 직원의 입장일때, 나의 행동이나 말투가 마음에 안들어서, 혹은 그냥 기본 가격이라든지 제품의 퀄리티 자체가 마음에 안들어서 컴플레인 하시는 분들도 아주 가끔 계셨다.. 2024. 11. 8. 중개사무소 근무 후기 - 치한으로 신고당할 뻔한 썰 중개사무소에 근무하다보면 진짜 사람이 싫어지는 에피소드가 참 많다.근데 한 편으로는 이유가 없는 것도 아니여서 그런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 진 것도 슬프다. 나를 치한으로 신고하려고 하셨던 오피스텔 거주자 분 서울에서 계속 집 구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중기청 대출 가능하면서 마음에 드는 매물은 매우 희귀하고,청년허그버팀목 전세대출 가능한 매물이면서 마음에 드는 것도 드문 편이다.그래서 우리도 이런 매물들이 접수되면 최대한 빼보려고 한다. 계약하지는 못했지만, 어떤 손님의 발언이 참 뇌리에 남아있어서 그분의 말을 인용하고자 한다."얼마라고요? 와.. 2억 5천만 정도면 진주에서는 궁궐같은 집에서 살 수 있는데"그래서 나는 답변 드렸다. "진주에서 서울로 출퇴근 할 순 없잖아요"이게 서울 집값이 올라가는 근.. 2024. 11. 7. 중개사무소 근무 후기 - 극 직주근접 희망 손님 2편 (허그보증보험) 이전편인 "중개사무소 근무 후기 - 극 직주근접 희망 손님 1편 (신탁물건)"을 보실 분은 아래에 링크로 보시면 되겠다.해당 물건 계약날 - 문제 발생 신탁물건 취소에 성공하고, 2차전을 치를 매물을 가계약 하셨고, 본계약 하시는 날이 되었다.집주인 분은 뭔가 나이스한 느낌이셨고, 수더분하신 것 같았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으니.. 손님이 희망하셨던 보증보험에 일부만 가입해주시겠다고 했다.그렇지 않으면 계약 진행을 할 수 없다고 하셨다.임대사업자는 100% 보증보험을 가입해야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예외적으로 "임차인의 동의"가 있으면 일부 가입이 가능했다.기준마다 다르겠지만, 전세 가능가액의 55~60%정도를 가입해줘야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그러면 예를 들어서 3억이 전세금액이면 60%라고 봤을때 1.8억만.. 2024. 11. 6. 중개사무소 근무 후기 - 극 직주근접 희망 손님 1편 (신탁물건) 중개사무소에 근무하면서 많은 손님들을 만나왔고, 적지 않은 계약을 해왔다.앞으로 그 때 있었던 것들을 다시한번 되뇌이며, 몇 편에 걸쳐서 적어보고자 한다.오늘은 그 첫번째! [극 직주근접 희망 손님] 이다. 첫 만남 첫 만남은 평일 중 공휴일에, 마침 다른 커플 계약이 끝나고 나서 거의 바로 들어오신 손님이였다.여름이였고, 더운날이였지만, 극 여름은 아니였음에도 땀은 8월 초 중에서도 가장 더운 날처럼 흘리시는 분이 계셨다.다행히도 우리 사무실은 매우 쉬원한 편이셔서 한 숨 돌리시기에 좋았다. 물건 상담 상담을 해보니, 손님은 주야 교대로 근무하시는 분이셨고, 한 곳에서 20년 넘게 근무하셨더라.이전에는 대중교통으로 1시간 거리에서 출퇴근 하셨다가 불편하셔서, 대중교통으로 30분 거리에 거주를 하셨고.이.. 2024. 11. 6.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